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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페인바르셀로나여행 추억 송송커플신혼여행을 부러워하며


나의 스페인바르셀로나여행 추억, 송송커플신혼여행을 부러워하며


스페인바르셀로나여행을 가려고 맘 먹게된건 순전히 TV 때문이었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비롯한 구엘공원과 그의 작품같은 건축물들이 스페인바르셀로나에 있었으니까.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에 이어 바르셀로나가 두번째로 큰 도시다.

우리나라에서 직항을 타도 거의 13시간이 걸리고, 8시간 느리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은 참 먼 나라임이 실감되는 숫자들이다.

포스팅을 미루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송송커플신혼여행지가 스페인이라고 하니 되살아나는 추억을 되짚어본다.


안토니오 가우디 그는 뉴규?

머나먼 스페인바르셀로나를 가기로 맘 먹게 만든 장본인 안토니오 가우디.

1852~1926년까지의 75년을 살았고,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건물을 표현하며 섬세한 장식과 색채를 사용하는 건축가로 알려져있다. 

역시나 유명한건 미로같은 구엘공원 이지만 그의 일생의 역작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이름을 몰라도 사진보면 누구나 알 것 같은 한번에 빠져드는 아직도 미완성인 그 성당이 바로 가우디의 작품이다.

유럽이 건축, 예술이 발달한 이유는 바로 후원자의 덕분 아니겠는가?

가우디 역시 구엘백작의 후원을 받았기에 이런 시대를 넘나드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이런 재능이라면 구엘백작 아닌 누구라도 달려와서 돈줄을 대줬을지도 모르고.


여튼 스페인바르셀로나여행의 첫번째 투어는 가게된건 카사바트요 라는 이름의 건물을 보는것으로 시작했다.

아마 나처럼 TV를 봤던 사람이라면 해골건물 뭐 그런 비슷한 이름 같은걸로 기억 할 지도 모른다. 





카사바트요를 가다


건물은 네모여야한다는 고정관념을 한방에 깨는 곡선의 건물 카사바트요 전경이다.

약 3년간 지어졌다는 카사바트요는 안토니오 가우디가 지중해 바다를 테마로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의 이름이 뼈로만든집 이라는 의미의 까사 데 로스 우에소스(House of bones)라고 한다.

에스파냐어를 1도 몰라서 영어 이해가 더 쉽다.

사실 위치상으로는 스페인바르셀로나의 중심부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누가 봐도 가우디풍의 건물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그냥 앞에서 벽만 봐도 넘나 멋진것!

어찌보면 해골 같고 어찌보면 구멍난 조개껍질 같아 보이는 테라스들이 있다.

색감이 너무 훌륭한데 나의 사진실력으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가 없다능.





비~~~싼 입장료 (한화로 약.. 23,000원정도?)를 내면 내부 견학을 해 볼수 있다.

엄청난 내적갈등을 겪으며, 들어갈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하는거 같은 사람들이 건물앞에 한가득이다. 물론 내가 그러했으니 전부 내 눈에만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지만.





내부 들어가면 로비같은데가 나온다. 내가 넘나 사랑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똭!

나중에 나도 집 생기면 꼭 저렇게 스테인드글라스 해두고 싶다. 여건이 안되면 아주아주 작은 창이라도 꼭 해보고 말겠어.





들어가면 사람이 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도 사람들이 많았다. 천장을 보라, 일렁이는 파도같은 느낌과 조개껍질의 곡선같은 느낌도 들고 정말 오묘하게 소용돌이 친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스페인바르셀로나의 카사바트요.

밖에서 그리고 옥상?에 올라가 보면 지붕도 아치형태에다가 밤에 불켜지면 그렇게 멋지다는데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아래에서 위를 목 빠지게 올려다보면 바다속으로 거꾸로 잠수해서 들어가는거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천장의 굽이치는 모습도 색감이 다 달라서 그라데이션 된거 같더니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타일의 색깔이 다르다.

스페인바르셀로나여행와서 첫번째로 만난 카사바트요, TV보다 몇배 넘나 놀라움의 극치라고 우와거리면서 넋놓고 보고 있었다.

울나라는 획일적인 고층건물 아니면, 최고급빌라는 별세계고, 노후된 주택가 밖에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지모를 씁쓸함과 안타까움도 잠시.


카사바트요가 이정도면 대체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어떻다는건지 완전 후덜덜한 심장을 부여잡고 다음으로 이동해본다.